차는 구입도 어렵지만 판매도 쉽지 않다. 아무리 열심히 관리하며 탔던 차라도 일단 판매하려고 하면 예상을 훨씬 밑도는 가격을 제시받는 경우가 상당수다. 또 차를 팔기까지의 과정도 까다로워 적잖은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다.

이러한 가운데 세금 체납 압류차량 공매 전문기업 ㈜오토마트(대표 예영식)가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를 6월부터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동차 공매는 공공기관 및 지자체에 압류된 차량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일반인들의 차량 판매와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오토마트는 20여 년 간 압류차량의 공매 노하우를 축적해 금융기관이 보유한 금융차량 공매, 매매상사의 회원사 차량 공매 외에 개인 소유 차량 공매도 가능한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보유한 차량을 판매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누구나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 후 판매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무료 탁송하여 오토마트 보관소로 차량 입고가 가능하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는 시기에 발맞춘 서비스로 평가된다.

입고된 차량은 차량상태점검, 차량영상촬영, 차량보관 및 전시 등 공개매각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오토마트에서 직접 수행하며, 낙찰 후 소유권 이전까지 책임지기 때문에 자동차 판매 과정이 매우 수월하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또한 차량 보유자가 제시한 희망판매가격과 차량 점검 결과를 참고해 입찰 최저가격이 정해지고 이후 공매가 진행되는 데다 차량 구매를 원하는 일반인은 물론 기업, 매매업자, 중고차수출업자, 폐차업자 등 다수의 매수자들이 경쟁 입찰에 참여하는 만큼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동차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토마트는 현재 전국 광역자치단체 산하의 시, 군, 구청과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등 900여 기관과 자동차 공매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공매 서비스를 제공 중인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7월 6일 기준, 수도권 관공서 압류 차량 550여 대, 수도권 외 압류차량 250여 대, 금융기관 및 개인 위탁차량 300여 대에 대한 공매 입찰이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에 있다”며, “매각 대상 차량은 국내산 브랜드 차량부터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외국산 브랜드 차량까지 다양하다”고 전했다.

이밖에 자세한 차량 공매정보와 ‘공매로 내차팔기’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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