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조치 강도가 확진자수·경제에 큰 영향"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28일 경제전망 발표 당시보다 현재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정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은은 29일 발표한 감염병 확산 모형을 이용한 경제전망 보고서에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코로나 관련 경제 분석·전망 결과의 특징으로 현재처럼 확진자 수 규모가 큰 상태에서는 방역 조치의 강도에 따라 향후 확진자 수 및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좌우된다는 점, 소규모 개방경제인 한국의 경우 국내 코로나19 뿐 아니라 글로벌 코로나19 전개상황에도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앞서 지난달 한은은 감염병 확산 연구·예측 모형(SIR)과 거시경제 모형(DSGE)을 결합·분석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로 2.3%포인트 크게 낮췄다.

-0.2% 성장률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진자 수가 2분기에 정점에 이르고 하반기 안정된다는 기본 가정에 따른 것으로, 확진자 수가 3분기까지 늘어나고 확산이 장기화하는 비관적 시나리오에서 올해 성장률 감소폭은 -1.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시점(6월)에서 보면 5월 기준 기본 시나리오보다 글로벌 확산세 진정 시점이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유럽에서 진정세를 보이지만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에서 급격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각 나라가 추가적 경기 악화를 막기 위해 이동제한 조치를 한은의 기본 시나리오보다 일찍 완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지정구 한은 조사국 과장은 "예상보다 경제활동 재개는 이르고, 반대로 코로나 진정 시점은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 종합적 경기 전망에 변화를 줄 상황은 아직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25일 같은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진정 시점은 조금 늦춰질 것으로 보이지만,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경제활동의 재개가 순차적으로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이렇게 보면 기본 시나리오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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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6/29 15:24:19 수정시간 : 2020/06/29 15: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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