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온라인, 후 오프라인' 견본주택 개관…집객분산 유도 차원

홍보 강화에 중점 두고 온·오프라인 견본주택 동시 문 열기도

사송 더샵 데시앙 2차 통합투시도. 사진=태영건설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을 위해 설치하는 견본주택 역시 온라인 운영이 활발해지고 있다.

사업지별로도 온라인 견본주택의 문을 먼저 연 뒤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오픈하는가 하면, 온라인 견본주택과 현장 견본주택을 동시에 개관하는 경우도 있다. 건설사마다 분양 전략이 다소 다른 만큼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18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이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상남도 양산 사송신도시에서 공급하는 ‘사송 더샵 데시앙 2차’는 지난 12일 온라인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주목할 점은 사송 더샵 데이상 2차의 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이보다 일주일 후인 오는 19일 문을 연다는 점이다. 이 사업지의 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선착순 입장만을 받는다.

'선 온라인, 후 오프라인' 견본주택 개관과 관련 건설사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분양 관계자는 “온라인 견본주택을 먼저 열고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이후에 개관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방지하고 견본주택 밀집인원을 분산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온라인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 현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미리부터 조기에 충족하고, 이를 통해서도 채워지지 않는 나머지 수요는 현장 견본주택으로 흡수해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최대한 줄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 투시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와 달리, 온라인 견본주택과 실제 현장의 오프라인 동시에 개관하는 곳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여의도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여의도 파인루체’는 지난 12일 온라인과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동시에 개관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지의 분양 관계자는 “견본주택 운영에 있어서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 채널을 운영을 동시에 시작해 홍보효과를 좀 더 강화하고자 한다”며 “오프라인 견본주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미리 사전에 방문을 예약한 경우에만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건설사들이 온라인 견본주택을 먼저 여는 경우는 오프라인 견본주택 현장의 방문자 수를 분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동시에 오픈하는 것은 분양 홍보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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