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 이상 간부직원도 반납 동참…지역 소상공인 대상 무이자 대출 사업 시행

18일 오후 대구 가스공사 본사에서 열린 ‘소상공인 무이자 대출’ 업무 협약식에서 김환용 한국가스공사 상생협력본부장(사진 가운데)과 김재경 ‘커뮤니티와경제’ 소장, 김선영 ‘밴드’ 사무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민 고통 분담을 위해 간부급 직원 급여 반납 릴레이에 동참한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가스공사는 채희봉 사장을 비롯한 임원·본부장 등 10명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매월 급여의 15%씩 총 120%를 반납한다.

또한 부장 이상 간부직원 300여 명도 자발적으로 직급별 일정 금액을 반납해 코로나19 극복 성금 모금에 참여할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반납된 재원을 활용해 매출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무이자 대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대구 지역 소상공인 1개소 당 최대 500만 원을 무담보·무보증·무이자로 제공하고, 만기 상환된 대출원금은 소상공인 융자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조성한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특히 비대면 심사 등으로 대출 실행에 소요되는 기간을 최소화 해 신속한 자금 지원을 통한 소상공인 경영 안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대상은 매출액 감소가 입증되는 대구지역 소상공인으로, 교육 서비스업 및 음식숙박업 등 피해가 큰 업종의 경우 심사 시 우대받을 수 있다.

지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스공사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마주한 고통을 함께 이겨 나가고자 이번 급여 반납 릴레이에 기꺼이 동참했다”며 “앞으로도 대구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경제 회복 및 소상공인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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