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말레이 가스플랜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500만달러(60억원) 규모의 가스 플랜트 기본설계 업무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글로벌 에너지기업 쉘(Shell)의 자회사인 사아왁(Sarawak) 쉘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쉘 OGP(Onshore Gas Plant for Rosmari Marjoram)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Front End Engineering Design)에 대한 낙찰통지서(Letter Of Award, LOA)를 14일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500만달러다.

말레이시아 동부 사라왁 주(州) 빈툴루(Bintulu)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하루 8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처리하는 설비다. 심해가스전으로부터 뽑아 올린 가스는 이번 플랜트에서 황 등 불순물이 제거된 후, 현재 가동 중인 인근의 LNG 액화설비로 보내져 원료로 쓰이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프로젝트의 개략적인 설계와 함께 EPC 예산 산출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수행기간은 11개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오일 메이저로 알려진 셀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유럽과 일본 등 글로벌 선진사들이 주로 점유하던 IOC(International Oil Company, 글로벌 석유기업)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 그리고 우수한 설계기술력으로 고부가가치 FEED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이번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발주처 신뢰를 얻고 EPC 연계수주까지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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