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대상 청년 3000명 모집, 월 50만원씩 4개월간 지원

경남도 청년드림카드 사업 포스터. 사진=경남도 제공
[데일리한국 박현영 기자] 경남도는 오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도내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활동 경비를 지원하는 청년드림카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드림카드사업은 국내외 경기침체와 고용감소에 따른 취업준비기간 장기화, 사회적 비용 증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업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달 50만원씩 4개월간 최대 200만원을 지원한다.

이 지원금은 청년들의 구직활동을 위한 교육비, 책 구입, 시험응시료, 면접 준비 비용 등으로 쓸 수 있으며, 사회진입 활동에 필요한 교통비, 식비 등의 경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대상은 도내 거주하는 최종학력 기준 졸업 2년(2018년 3월 이전 졸업생)이 지난 만 18∼34세,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인 미취업 상태의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이다. 대상자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17일까지 드림카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는 신청자 중 가구소득, 졸업 후 경과 기간, 미취업기간 및 구직활동계획서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3000명을 최종 선발할 방침이다. 올해는 지원금 사용 가능 항목 확대, 환급 절차 간소화, 체크카드 클린기능 추가 등 드림카드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시행한 드림카드사업에서 3949명의 청년을 선정·지원해 지난달 말 현재 552명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했다.

차석호 경남도 일자리경제과장은 “참여자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결과 직무능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의견이 77.1%로 상당히 높았다"며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에게 있어 4개월간 200만원은 단비와 같은 희망을 주는 소중한 구직 경비로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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