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돌파…외인 8865억원어치 팔아치워

코스피가 26.84포인트(1.28%) 하락한 2076.77로 장을 마친 26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본점 시황판에 이날 종가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코스피가 26일 또 다시 1% 이상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보다 26.84포인트(1.28%) 하락한 2076.77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지수가 급락한 이후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외국인이 8865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하루 순매도 규모는 지난 2013월 6월 11일(9551억원) 이후 6년 8개월여 만의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이달 2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단 사흘 만에 2조442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에 반해 개인은 7847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저점 매수에 나섰고 기관도 38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요 대형주 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2.42%)와 SK하이닉스(-3.47%)가 나란히 급락한 가운데 네이버(-1.84%)와 LG화학(-1.13%), 삼성물산(-1.34%) 등도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0.21%)와 셀트리온(0.29%)은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날 보다 2.32포인트(0.35%) 하락한 654.6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82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594억원, 기관은 33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스닥 대형주 중에선 에이치엘비(-1.42%)와 펄어비스(-0.17%), 스튜디오드래곤(-1.27%), 휴젤(-3.25%) 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헬스케어(3.79%)와 케이엠더블유(0.37%), 메디톡스(1.10%) 등은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보다 6.6원 오른 달러 당 1216.9원에 장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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