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7명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으로 늘어…오규택 중앙대 교수도 추천

KB금융 사외이사로 추천된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사진 왼쪽)과 오규택 중앙대 교수. 사진=KB금융지주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KB금융그룹이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B금융지주는 25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개최하고 권선주 전 기업은행장과 오규택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또 KB금융은 기존 사외이사인 스튜어트 솔로몬과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4인을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도 결의했다.

권선주 후보는 기업은행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과 금융소비자보호센터장을 거쳐 여성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은행장을 역임한 바 있다.

오규택 후보는 공인회계사이자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로 모아저축은행과 키움증권 등에서 사외이사로 재임했고, 공적자금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이번 사추위 추천 후보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여성 사외이사 2명이 재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여성 사외이사의 비율은 기존 7명중 1명(14.3%)에서 2명(28.6%)으로 높아지게 되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020년까지 목표로 권고한 여성 사외이사 비율인 40%에도 상당히 근접하게 된다.

KB금융 이사회 관계자는 “그동안 이사회가 전문성, 직업, 성별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번 사추위의 결정이 이사회의 다양성을 한층 더 제고하고 여성의 사회적 진출 및 이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 2인 및 중임 사외이사 후보 4인은 오는 3월 개최 되는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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