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 설치된 코스피 시황판이 장 초반부터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3일 코스피가 두 달 만에 2,1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보다 27.68포인트(1.31%) 하락한 2,091.33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0포인트(1.53%) 떨어진 2,086.61로 개장한 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기준 2,1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 10일(장중 저가 2,092.48) 이후 2개월 만의 일이다. 최저치 기준으로도 12월 9일(장중 저가 2,080.16)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 762억원과 702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은 1482억원어치 매물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인 모양새다.

주요 대형주 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0.53%)와 SK하이닉스(-1.18%), 삼성바이오로직스(-3.92%) 등이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보다 13.26포인트(2.06%) 하락한 629.2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10.66포인트(1.66%) 떨어진 631.82로 개장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서는 개인이 915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 520억원과 394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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