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급여와 설 보너스 지급·가계 세뱃돈 수요 증가 영향

옛 한국은행 본관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은행은 설 연휴 전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 영업일 기간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량이 5조5953억원으로, 지난해 설 보다 571억원(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 측은 “2019년 설 보다 연휴기간이 짧음(5일→4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급여(25일)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와 가계의 세배돈 수요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순발행액이 주로 서울 및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과 더불어 제주본부(10.8%) 등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인천본부(-18.2%) 및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한편, 한은은 설 전 10영업일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으로 2019년 설 보다 큰 폭(20.0%) 증가하면서 설 세뱃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늘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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