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9.94포인트(0.91%) 오른 2,206.39에 장을 마친 10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시황판에 이날 종가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미국-이란 확전 가능성이 가라앉은 10일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며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94포인트(0.91%) 상승한 2,206.3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5월 2일(2,212.75)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200선 회복도 지난달 27일(2,204.21) 이후 2주 만의 일이다.

미국과 이란의 확전 가능성이 사그라들면서도 국내 금융시장도 안정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3805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 3637억원과 253억원어치 매물을 팔아치웠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가 1.54% 급등하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여기에 네이버(1.08%)와 삼성바이오로직스(3.93%), 현대차(1.79%), LG화학(6.04%), 셀트리온(0.28%), LG생활건강(1.44%), 포스코(1.5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요 대형주 대부분이 오른 반면, ‘2등주’ SK하이닉스는 0.10% 떨어지며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현대모비스(-0.20%)도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7478만주에 거래대금은 6조2925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6.94포인트(1.04%) 상승한 673.03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964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 555억원과 306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졌다

코스닥 대형주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57%)와 에이치엘비(0.09%), 펄어비스(2.90%), 스튜디오드래곤(2.18%), 케이엠더블유(1.44%), 메디톡스(4.46%), 헬릭스미스(0.55%), 파라다이스(3.68%) 등이 상승했다.

반면, CJ 이앤엠(-1.69%)과 SK머티리얼즈(-1.80%)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7억9638만주에 거래대금은 4조8187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넥스 시장 거래량은 66만여주에 거래대금은 42억원 수준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뛴 달러 당 1161.3원에 장을 마쳤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