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돌 중금리대출 보증으로 서민 이자부담 연간 900억원 절감

SGI서울보증 본사 전경. 사진=SGI서울보증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중소기업과 서민을 돕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3월부터 창업 초기에 자금을 융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신생 기업을 돕기 위해‘신설법인 특별보증 지원제도’을 시행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설립한 지 3년이 안 된 신설법인에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일부 보증보험 상품을 무담보 신용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작년 시행 이후 올해 10월말 까지 보증을 공급받은 기업은 10만4785곳에 달한다. 보증 규모도 4조1395억원 수준이다. 이 제도를 시행한 후 서울보증보험을 이용한 신설 법인 수는 제도 시행 전 동기 대비 3.6% 늘었고, 신규 거래업체 수도 2만9958곳으로 8.8% 증가했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노비즈, 메인비즈 인증기업 등 정부육성 유망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보험료 할인, 보증한도 확대, 신용 인수 등을 통해 기업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보증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2012년 6월 인증기업들에 대한 보증지원을 시작한 이래 올해 10월까지 총 5만4195개 업체가 106조5422억원의 보증공급을 받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서민에 대한 금융지원에도 나서고 있는데, 중금리대출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사잇돌 중금리 대출 보증이 대표적이다.

사잇돌대출은 14개 은행, 41개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사에서 판매중으로,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68만여명, 6조원 수준으로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약 1조9000억원이 대부업 등 기존 고금리 대출의 상환 용도로 사용돼 연간 900억원 정도의 이자를 경감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총 230조원의 보증을 공급했는데, 그 가운데 90%를 넘는 210조원이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해 제공됐다.

김상택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보증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나라 금융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보증보험은 1969년 설립돼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보증상품을 공급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기관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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