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은 지난 2017년 3월 22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열린 대우그룹 창업 50주년 기념식 행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는 김 전 회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9일 오후 11시 50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3세.

김우중 전 회장은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는 평소 뜻에 따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에 들어갔다.

알츠하이머를 앓아 온 것으로 알려진 김 전 회장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약 1년여 간 투병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의 행보는 지난 2017년 3월 서울에서 열린 ‘대우창업 50주년’ 기념행사 이후 공개된 적이 없었다.

김 전 회장은 ‘세계경영’을 기치로 대우그룹을 1980년대부터 1990년대 말까지 재계 서열 2위까지 성장시켰지만, 대우그룹은 1999년 IMF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부도를 맞아 해체된 바 있다.

김 전 회장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뤄진다. 빈소는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1호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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