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혼자 달릴 수 있게 해주는 디바이스 ‘웰컴드림글래스’ 개발

마라토너 한동호 씨. 오른쪽 사진은 마라토너 한동호씨가 아테네 국제마라톤에서 달리고 있는 모습. 사진=웰컴저축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웰컴저축은행의 지원으로 시각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씨가 제37회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시각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가이드 러너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10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개최된 ‘2019 그리스 아테네 국제마라톤’에서 한동호 선수가 완주에 성공하면서 첫 번째 ‘꿈테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21일 밝혔다.

꿈테크 프로젝트는 웰컴저축은행이 불가능에 가까운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이들을 돕고 응원하기 위해 웰컴저축은행이 보유한 기술과 인적자원 등을 총 동원해 꿈을 지원해주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활동은 시작장애인 마라토너 한동호 선수의 꿈, ‘가이드 러너 없이 홀로 42.195km 마라톤 풀코스 완주’를 지원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웰컴저축은행은 디지털마케팅 기업 더크림유니언, 카이스트 이병주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시각장애인 마라토너가 가이드러너 없이 혼자서 달릴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세계 최초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웰컴드림글래스’를 개발했다.

‘웰컴드림글래스’는 글래스 내에 탑재된 RGB캠으로 경로 이미지 정보를 실시간 GPS로 수집하고, 보디슈트 내 ‘RTK-GPS(오차범위 1~5cm)’와 3D캠으로 이용자의 위치 정보와 주변 정보를 정밀하게 수집한다. 또, 수집된 사물(사람·자전거·장애물 등)의 종류, 동선지시, 노면상태, 코스 정보를 음악적 사운드로 시각화 해 이용자에게 청각신호로 실시간 제공한다.

웰컴저축은행 권영관 이사는 “웰컴드림글래스와 함께 장거리를 달려야 하는 한동호 선수에게 부담이 덜하게 3D스캔을 통해 한동호 선수와 몸에 최적화한 글래스와 슈트를 제작했다”면서 “사운드와 웰컴드림글래스에 빠른 적응을 위해 사운드 코스 트레이닝 시뮬레이션을 개발해 훈련했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웰컴드림글래스로 실제 코스로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한동호 선수는 ‘웰컴드림글래스’와 함께 ‘그리스 아테네 국제 마라톤 대회’서 42.195km 마라톤 코스를 4시간 27분38초 만에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시각장애인이 가이드 러너 없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은 세계 최초라고 웰컴저축은행은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꿈테크 프로젝트를 통해 웰컴저축은행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본 등을 활용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어나갈 계획”이라면서 “더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으로서 가지는 사회적 책임의 역활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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