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에 시총 1위 삼성전자 ‘강세’…네이버 10% 이상 급등

코스피가 16.78포인트 오른 2,139.23으로 장을 마친 14일 오후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14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78포인트(0.79%) 상승한 2,139.23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2267억원어치 주식을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 627억원과 2077억원어치 매물을 내던졌다.

미중 간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무역협상 낙관론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옵션만기일도 변수로 작용하면서 오후 장 들어 기관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주요 대형주 가운데선 시총 1위 삼성전자(0.57%)가 강세를 보였고, 특히 네이버(13.92%)는 10% 이상 급등했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1.54%), 셀트리온(3.04%), 현대모비스(1.86%), LG화학(1.59%), 신한지주(0.92%) 등도 상승했다.

이에 반해 2등주 SK하이닉스와 현대차, SK텔레콤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5억1093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9924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1.46포인트(0.22%) 상승한 663.31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 354억원과 9억원어치 주식 쇼핑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은 6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특히 전날과 이날 코스닥 기업 실적 발표가 많았는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기업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다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 폭이 확대되지는 않았다.

코스닥 대형주 가운데선 셀트리온헬스케어(3.35%)와 스튜디오드래곤(4.92%), 헬릭스미스(0.51%), 메지온(1.25%) 등이 상승했다.

이에 반해 에이치엘비(-0.87%)와 CJ 이앤엠(-1.33%), 펄어비스(-2.83%), 케이엠더블유(-4.29%), SK머티리얼즈(-0.11%) 등은 하락했다. 휴젤은 보합세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13억2034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1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 당 1.9원 오른 1169.7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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