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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올해 1~5월 소재·부품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 소재·부품 누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줄어든 1145억2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전자부품이 22.1% 줄어들어 가장 큰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이어 금속가공제품 17.5%,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이 9.7%, 섬유제품이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1위 거래처인 대중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감소한 것이 전체 수출액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대미 수출은 2.8% 늘었다.

대일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감소한 54억9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의 경우 전체 수입액 하락률인 -1.4%를 웃도는 -8.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동기 대비 16.6%에서 15.4%로 감소했다.

전체 소재부품 누계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723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금속가공제품(-16.4%), 정밀기기부품(-8.0%), 섬유제품(-7.1%),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5.6%), 일반기계부품(-5.2%) 등의 수입은 줄었다.

특히 일본이 지난달 1일부터 수출 규제를 단행한 고순도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감광제가 속한 화학물질과 화학제품은 이미 올해 들어 수입이 줄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자부품(3.4%),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2.7%), 비금속광물제품(2.3%) 수입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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