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시스템스, 코스닥 입성 첫날 '상한가'

코스피가 12.54포인트 오른 1,938.37로 장을 마감한 14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코스피가 14일 미중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다만 장중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1,940선 탈환에는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4포인트(0.65%) 오른 1,938.37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0.35포인트(1.06%) 오른 1,946.18로 시작해 강세 흐름을 이어나갔다.

국내 증시 상승세는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54포인트(1.44%) 상승한 26,279.9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57포인트(1.48%) 오른 2,926.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2.95포인트(1.95%) 급등한 8,016.36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 무역대표부(USTR)가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50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42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50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31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2.02%), 의료정밀(1.92%), 섬유·의복(1.51%) 등이 상승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LG화학(4.69%), SK하이닉스(3.22%), 현대모비스(2.13%), 삼성전자(1.63%), 삼성바이오로직스(1.58%), SK텔레콤(1.27%), 셀트리온(0.33%), 신한지주(0.12%) 등이 우상향곡선을 그렸다.

반면, NAVER(-2.46%), 현대차(-1.16%), 기아차(-0.23%)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CJ씨푸드와 CJ씨푸드1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0포인트(1.08%) 오른 597.1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60포인트(1.63%) 오른 600.35로 출발해 전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 등 영향으로 반도체 중심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63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도 63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663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중에서는 헬릭스미스(19.26%), 케이엠더블유(6.61%), SK머티리얼즈(2.92%), 파라다이스(2.66%), 스튜디오드래곤(1.03%), 셀트리온헬스케어(0.87%), 휴젤(0.60%), 메디톡스(0.59%), 펄어비스(0.11%) 등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10위권에서는 CJ ENM(-0.83%)만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코스닥시장에 처음으로 입성한 에스피시스템스가 시초가(9800원)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1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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