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3.3%서 3.2%로 0.1% 낮춰…우리나라는 포함 안 돼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IMF가 전 세계 경제성장 전망치를 3개월 만에 0.1%포인트 낮췄다.

24일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글로벌 경제의 하강 위험이 강화됐다"며 3.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IMF는 지난해 7월까지 3.9%로 전망치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10월에 3.7%로 낮춘 데 이어 올해 1월 3.5%, 올해 4월 3.3%로 연달아 성장 눈높이를 낮추고 있다.

내년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도 종전의 3.6%서 3.5%로 0.1%포인트 하향 조치했다.

다만,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 보고서엔 포함되지 않았다.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IMF는 세게 “지난 4월 이후로 미국이 대중국 관세를 확대하고 중국이 보복 조처를 하면서 무역 긴장이 이어지는 데다,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제권역별로는 미국 만이 선방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종전 대비 0.3%포인트 상향 조정된 2.6%로 제시됐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2.1%)보다 크게 높은 수치다.

유로존 성장률은 종전의 1.3%를 그대로 유지했다. 유럽 경제 1위 국가인 독일의 성장 전망을 0.8%서 0.7%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스페인 경제 성장률은 2.1%서 2.3%로 0.2%포인트 올렸다.

일본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의 1.0%보다 0.1%포인트 깎은 0.9%로 전망했다. 영국의 성장전망치는 1.2%서 1.3%로 0.1%포인트 올라갔다.

미국 경제 순항에 힘입어 선진 경제권의 성장 전망은 1.8%서 1.9%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반해 신흥 개도국의 성장 전망은 4.4%서 4.1%로 0.3%포인트 하락했다.

러시아가 0.4%포인트(1.6→1.2%), 인도 0.3%포인트(7.3→7.0%), 중국이 0.1%포인트(6.3→6.2%)씩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떨어졌다.

또한 브라질은 2.1%서 0.8%로 무려 1.3%포인트가 폭락했고, 멕시코도 1.6%서 0.9%로 0.7%포인트 성장률 전망이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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