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본점 경비 등 350명 자회사 편입해 정규직 전환 마무리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비정규직이 없는 은행이 될 전망이다.

19일 은행권 등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올해 5월 말 시설관리 및 본점 경비 직군 350여명의 자회사 편입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기업은행은 파견·용역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8년 12월 인력관리 자회사인 'IBK 서비스'를 설립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시설 관리 인력은 이달 초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본점 경비 인력은 용역 계약이 끝나는 내년 1월 쯤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은행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노사 간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규직 전환을 논의해왔다.

기업은행은 올해 2월 연수원 안내·채권 추심 담당 인력을 정규직 전환했다. 지난해 10월엔 청소와 조리, 영업점 경비, 사무·주차 보조 인력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다.

이어 이번에 시설관리·본점 경비 직군에 대해 정규직 전환에 합의하면서 기업은행 내 비정규직은 변호사나 회계사 등 소수 전문 직군만이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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