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8월 26일까지 경영개선 로드맵 담은 계획서 제출하라"

MG손보 사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MG손해보험이 26일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MG손보에 대해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사의 부실한 정도에 따라 △경영 개선 권고 △경영 개선 요구 △경영 개선 명령 등 경영 개선 조치를 내리고 있다.

경영 개선 명령은 이러한 경영 개선 조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조치다.

금융위가 경영개선명령 조치를 통보하면 MG손보는 오는 8월 26일까지 자본확충 등 경영개선 로드맵을 담은 계획서를 내야한다.

앞서 MG손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1분기 100%를 밑돌면서 금융당국으로부터 지난해 5월 ‘경영개선권고’를 받았으며 같은 해 10월 확실한 자본확충 계획을 내놓지 못하자 한 단계 높은 제재인 ‘경영개선요구’ 조치를 받기도 했다.

이후 MG손보는 5월 31일까지 2400여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안을 금융당국에 제출해 조건부 승인을 받았지만 약속기한을 넘기면서 이달초 경영개선명령 예고를 받은 바 있다.

지난 14일 새마을금고가 이사회를 열고 MG손보에 300억원을 증자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경영 개선 명령은 피해갈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았다.

한편 사실상 MG손보 대주주인 새마을금고는 외부 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새마을금고가 300억원 증자를 결정하면서 JC파트너스, 리치앤코 등의 투자자들이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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