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50 7호기. 사진=아시아나항공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항공주들이 지배구조 개편이나 매각 기대감에 15일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가격제한폭(30%)까지 오른 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금호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에어부산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는 아시나아항공의 매각 여부가 곧 결정된다는 소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회사측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도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보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한편, 한진그룹 계열 상장사들도 이날 급등세를 기록중이다.

같은 시각 대한항공우는 이날 21.19% 오른 4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이 종목은 지난 10일부터 사흘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친 바 있다.

진에어(14.67%), 대한항공(8.15%), 한진칼(5.67%) 등 한진그룹 계열사들도 이날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상속세 이슈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총수 일가 지분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일부 계열사가 배당을 늘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보통주보다 배당을 많이 하는 특성을 가진 우선주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실제로 한진칼우는 투자경고종목으로까지 지정되면서 이날 거래가 정지 중이다. 이 종목은 8일부터 12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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