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파업 7년 만에…사측 "고객에 피해가지 않도록 최선"

MG손해보험 사옥.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19일 파업에 돌입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 본사·지점 소속 조합원 약 500명 가운데 필수인력 등을 제외한 380명은 이날부터 21일까지 합숙 파업에 들어갔다.

MG손보 노사는 임금인상률 등에서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서 파업이 진행된 것은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노조가 2012년 고용보장 문제로 파업한 이후 7년만이다.

MG손보는 경영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므로 조속히 협상타결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MG손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3분기기준 100%를 밑돌면서 금융위원회에 내달 7일까지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하는 상황이다.

MG손보 관계자는 “협상 타결을 빨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무엇보다 고객들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MG손보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으로 RBC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03%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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