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5 보험사 모두 인상…손해율 상승·정비요금 상승 반영 결과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자동차보험료가 2016년 이후 약 3년 만에 3~4% 오른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는 차보험료를 각각 3.5%, 3.9%, 4.4% 인상한다.

KB손보는 내달 19일에 차보험료를 평균 3.5%를 인상하며 한화손보와 롯데손보도 내달 21일부터 평균 3.8%, 3.5% 올린다.

이외에 24일에는 AXA손해보험이 3.2%, 26일에는 흥국화재가 3.6%를 인상한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오는 31일부터 개인용 보험료를 3.0% 올릴 예정이다. 더케이손해보험은 내달 중 평균 보험료를 3.1% 인상할 방침이다.

손보사들의 이번 보험료율 인상은 지난해 상승한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과 현재 진행 중인 정비요금 재계약이 반영된 결과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적정 정비요금 인상을 공표한 이후, 보험사들은 자동차 정비업체들과 재계약을 진행중이다. 정비요금 인상은 자동차 보험의 원가 상승 요인 가운데 하나다.

또한, 올해 1~9월 기준 손보사들의 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3.7%로 지난해 동기(78.9%) 대비 4.8%포인트 올랐다.

업계는 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을 77~78%로 보고 있다. 이 이상이 되면 적자를 보는 셈이다.

한편, MG손해보험은 인상 여부나 시기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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