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4년 전인 약 20%에서 1% 안팎까지 떨어졌다고 대만매체인 전자시보 등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자시보는 이 같은 집계 결과를 근거로 삼성전자가 올 한해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300만대 파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이처럼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 대해 전자시보는 “중국 시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에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4대 중국 업체와 애플의 ‘4+1’ 구도로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줄어든 3억8680만대가 팔렸다.
삼성전자는 7230만대로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도 21%에서 19%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중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반도체 반독점 조사도 받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메모리 3사의 반도체 반독점에 대한 증거 자료를 대량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최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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