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S 도입시기도 늦춰질 것으로 기대…자본확충 부담 줄듯
또한 IASB는 IFRS 9 ’금융상품‘의 적용을 한시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만료일도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이는 IFRS 17 준비기간이 3년 5개월로 부족하다는 시장의 의견을 수용한 것이라고 회계기준원은 설명했다.
회계기준원은 “IASB의 논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FRS17 도입이 1년 연기됨에 따라 보험사들은 늘어난 준비기간 동안 새로운 결산시스템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FRS17과 함께 도입될 예정이었던 신(新) 지급여력제도(K-ICS) 시행시기도 함께 늦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K-ICS 도입이 늦춰지면 최근에 고금리 상황을 감수하면서도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온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시행시기에 따른 보험사들의 IFRS17 준비에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IFRS17의 논의경과 등을 참고해 향후 건전성 감독제도 개편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추가적으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에는 IFRS17 도입준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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