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김진태 의원 “공모주 개인투자 배정분 축소 신중히”…최종구, “축소 검토 안해”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대출 중도상환수수료 인하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금융위·금감원 종합 국감에서 장병완 민주평화당은 “금리 인상으로 인해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전환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은데 현재 시중은행들의 중도상환수수료는 국민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봐도 아예 은행 중도상환 수수료 없는 나라가 많다”고 지적했다.

장병완 의원은 “지난해에도 금융위가 4개 시중은행에 중도상환 수수료 인하를 제안한 바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해외 사례 등을 봐서 중도상환 수수료를 아예 부과하지 않는 것은 어떤가”라고 최종구 위원장에게 질의했다.

이에 대해 최 위원장은 “올해 4월 (중도상환수수료) 개선방안 발표 이후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의뢰한 상태”라며 “다음 달 경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이에 따라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장병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답변을 들은 장 의원은 “은행권의 경영 자율은 보장해야 하지만 금융위는 금융 소비자 보호 좀 더 신경 많이 써야한다”며 “확실히 그럴 의지(중도상환 수수료 개선)가 있는가”라고 물었고, 최 위원장은 “네”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모주 개인 투자 배정분을 축소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와 주식 시장에서 염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위가 공모주 개인 배정분을 축소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최종구 위원장은 “이번에 전체적으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추진하면서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원활하게 할 여러 방법을 강구 중이지만 일반 투자자에 대한 비중 축소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최 위원장은 “이번 방안(자본시장 혁신방안)을 기업공개를 주관하는 주관사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할 것이고, 그중 하나로 물량 배정이 경직된 부분의 개선을 검토 중이지만, 일반 투자자 배정 비중은 축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임진영 기자 imyoung@hankooki.com
김진태 의원은 “코스닥벤처펀드에 공모주를 30% 의무 할당하면서 기관투자자 분량이 감소했는데, 이 개인투자자 배정분을 혹시 거기(기관에)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많다”며 “금융위는 (공모주 개인 투자 배정 축소가 되지 않도록) 검토를 신중하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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