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계층 유가부담 줄이고 내수 진작…정부가 시기 정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 시각)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한-PA(태평양동맹) 재무장관 협의체 Kick-off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정부가 곧 유류세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고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발리 섬을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는 13일 현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해 영세 상공인과 중소기업, 서민 등에게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유류세 인하 구상을 공개했다.

김 부총리는 “유류세 인하로 그런 어려움을 풀어주고 가처분 소득을 조금 늘리면 경제 활력에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인하 시기는 연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류세 인하의 혜택을 모든 계층이 누리게 되지만 취약한 계층에 대한 수혜 효과와 내수 진작 효과를 감안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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