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금액 작년 대비 2.1배 성장…"오프라인 시장 확대 영향"

간편결제서비스 이용현황. 자료=한국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카카오페이, 네버 N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의 '2018년 2분기 중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실적(이하 하루평균)은 363만건, 1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보다 각각 26.0%, 17.4% 증가한 것이다.

특히, 간편결제 이용금액의 경우 작년 2분기(567억원)와 비교했을 때 2.1배 성장했다.

간편 결제는 비밀번호나 지문만 입력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2014년 9월 카카오가 '카카오페이'를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이후 네이버 등 포털업체와 신세계·롯데 등 유통업계, 삼성전자를 비롯한 IT기업이 진출하며 갈수록 시장이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작년 2분기만 해도 567억원에 1년 만에 2.1배 규모로 불었다.

한은 관계자는 “유통·제조회사가 제공하는 오프라인 간편 결제를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2분기 유통제조 온라인 실적(건수) 비중은 17.6%로 전분기 19.6%보다 2%포인트 감소했지만 오프라인 비중은 60.2%로 전분기 55.5%보다 4.7%포인트 늘었다.

한편, 전자지급서비스 중 비중이 큰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 이용실적도 증가세다.

전자지급결제대행 일평균 이용실적은 2분기 803만건, 40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7.1%, 1.2% 증가했다.

또,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교통요금, 물품대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관리하고 이체를 수행하는 서비스인 선불전자지급서비스도 이 기간 1668만건, 1276억의 이용실적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각각 10%, 13.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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