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77-200ER. 사진=진에어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진에어가 올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6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진에어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226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무려 88% 급감해 10억원에 그쳤다.

진에어 측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유류비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과 2분기 비수기 영향, 지난해 5월 황금연휴에 대한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진에어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594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액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늘어난 506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상반기보다 23% 증가한 413억원을 달성했다.

진에어 측은 효율적 기재 운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와 인기 노선 증편 등이 상반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동남아, 일본 등 인기 노선에 대한 대형기 투입 및 증편으로 공급을 증대하고, 장거리 노선 단독 취항을 통한 수요 창출 및 수익 개선을 꾀했다”며 “지방발 인기 노선 운항으로 지역 수요도 확대한 것이 상반기 실적에 긍정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올해 하반기에 여객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유가·환율 등 대외 환경을 주시하면서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에어는 또한 하반기에 ‘새로운 PSS’ 도입에 따른 부대 수입 증가와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PSS는 진에어가 3월25일 도입한 차세대 여객 서비스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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