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18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9,98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9,537억원)를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지난 1Q18부터 지속된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며 무선 매출 하락을 부추겼다. 다만, 번호이동시장(MNP) 축소에 따른 마케팅비용 하향 안정화는 지속된다. IFRS 15 기준 2Q18 통신 3사 합산 영업이익은 8,774 억원으로 하반기부터 회계 기준 간 영업이익 변동폭 축소가 예상된다.

2Q18 번호이동 건수는 약 13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 하락했다. 신규 프 리미엄 단말기 출시 효과가 생각보단 미진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통신 3사 모두 마케팅 경쟁을 지양했다. 통신 3사 합산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5.9% 감소하며 하향 안정화를 이어갔다. 최근 통신 3사의 자발적인 요금제 개편은 단기 실적 개 선은 물론 보편요금제 도입의 당위성을 낮출 수 있다.

5G 주파수 경매가 조기 종료되며 투자비 확대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다만, 5G 인 프라 구축을 위해 늘어나는 CAPEX와 주파수 개발 등으로 증가하는 유무형자산 상각비 부담은 경계해야 한다. 당사가 추정한 2019년 추가되는 주파수 관련 상각 비는 SK텔레콤 1,633억원, KT 1,384억원, LG유플러스 1,224억원이다.

국내 통신업종은 3Q18까지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규제 불확실성 해소와 경기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LG유플러스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

다만, 중 장기적으로 실적 부담이 가중되는 투자 집중 시기에는 비통신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SK텔레콤에 대한 매수 후 보유 전략이 바람직하다. (메리츠종금증권 정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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