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숙기에 대한 고민은 어제 오늘의 것은 아니다.

다만 최근 수요 둔화는 예상보다 우려스럽 다. 이 같은 수요 부진의 원인은 교체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 이동통신사의 보조금 축소로 세 트 구매 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는 점, 풀스크린 채용으로 브랜드별 아이덴티티가 사라지고 있다는 점, (인도에 한하여) 피쳐폰 시장이 이례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은 세트 ASP 인상으로 수요 둔화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파이가 줄어드는 자국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나가고 있다. ASP의 키는 애플이, 글로벌 M/S의 키는 중국업체가 쥐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비용 통제로 수익성을 지키고 있다. 국내 중소 부품사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

따라서 전기전자 업종은 모바일 수요 부진에 대한 실적 민감도가 낮은 대형주 위주의 선별적 종목 선택 이 유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삼성전기는 부진한 세트 수요를 MLCC의 P효과로 압도하고 있다.

LG전자 는 MC사업부가 잠재리스크이지만 가전과 TV의 이익 레벨이 높아졌고 자동차 사업의 성장성이 더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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