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18 통신 3사 영업이익은 9,629억원 (+49.2%QoQ, -6.6%YoY)으로 시장 예상치(1조167억원)를 5.3%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3사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이유는 선택약정할인율 확대로 보조금 대신 선택약정을 선택한 가입자가 증가 하면서 무선 수익이 전년대비 2~6%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특히 3월 14일 KT를 끝으로 3사 모두 선택약정할인 재약정시 약정기간 상관 없이 위약금을 유예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선약 가입자가 급증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바, 전체 가입자 순증세에도 불구하고 무선수익은 전분 기대비로도 3~7%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마케팅 비용 축소 추세에 주목하자: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이어지는 점은 긍정적이다. 무선 서비스 신규 가입자 중 선약 가입자 비중이 증가할수록 보조금 명목의 비용 은 줄어들게 된다. 18년 무선 수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그만큼의 비용 감축도 예상된다. 특히, 1Q18 번호 이동 고객이 139만명으로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과도한 마케팅 경쟁 또한 급감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통신 3사가 무선 수익 감소에 따른 방어와 5G 투 자 부담 감소를 위해 비용 감축 전략을 시작한 것으로 해석되며, 2Q는 물론이고 18년 통신비 인하 압박에 따른 상황에서도 이익 체력 방어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가, 단기 성적만 반영돼있다: 통신비 원가 공개 판결 이후에 추가 하락한 통신업 주가는 연 초대비 평균 14% 하락했는데, 이는 무선 수익 감소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 적 관점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번호 이동 시장 정체는 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 축소를 의미, 향후 비용 감축으로 이익 체력 개선이 전망되며, 외인 소진율이 SK텔레콤과 LGU플러스 기준으로 각 각 10% 이상 남아 주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

3사 평균 12Fwd P/E 8.6배, EV/EBITDA 3.4배 수 준으로 역사적으로 최하단에 머무르고 있어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이미 18년 이익 성장성 둔화 는 예정돼있는바, 무선 수익 감소 방어와 유선 부문 성장성을 높게 가진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LG유플러스를 top-pick으로 지속 제시한다. (DB금융투자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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