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과 대한항공 임직원들을 상대로 폭언 등의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16일부로 조 전무를 본사 대기 발령 조치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경찰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조현민 전무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본사 대기 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측은 향후 추가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회사 차원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한항공 내부를 비롯해 정치권 등에서 조 전무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되자, 대한항공 측이 본사 대기 발령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조 전무 측은 임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세종)를 선임해 경찰 조사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 변호사는 박유천 성폭행 피소, 유승준 입국금지 행정소송 등 굵직한 연예인 사건을 주로 수임해온 ‘연예인 전문 변호사’로 알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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