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18 화학산업 전체 매출액 (KB증권 화학 유니버스 8개사 기준)과 영업이익은 20조 6,348억원, 2조 3,0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1%, 2.1%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유가 및 원료가격 상승에도 불구, 중국의 신규 플라스틱 수요증가와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소재수요 확대가 실적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1분기 실적기준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기업은 전년 1분기대비 실적호전이 예상될 뿐만 아니라 컨센서스도 상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Q18 화학제품 가격과 스프레드 모두 상승

1분기 화학제품의 가격과 스프레드는 전년동기대비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Naphtha가격이 전년대비 16.2% 상승하였음에도 전반적인 제품 스프레드 또한 상승하였다는 것은 수급밸런스가 생각보다 타이트했다는 것을 암시한다. 1분기 화학제품 가격상승의 배경은 중국 재생 플라스틱 수입금지에 따른 신규 PE/PP 수요 증가, 세계 경기호전 및 춘절연휴로 인한 재고확보 수요 발생, 중국 MTO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PE/PP 공급감소로 판단된다.

3월 화학제품 가격은 다소 정체되는 모습이다. 특히 MEG의 경우 동중국항 재고 증가와 가격급락으로 인해 2분기 화학시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2분기 화학시황은 1~2월 가격강세보다는 둔화되겠지만 절대가격의 강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그 이유는 중국 재생 플라스틱 수입금지로 인해 신규 플라스틱 수요확대가 지속되고, 제한적인 신증설로 인해 타이트한 수급밸런스가 심화되며, 세계 경기회복에 따른 소재수요의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018년 1월부터 중국은 해외로부터 수입하던 재생 플라스틱의 수입을 금지하였다. 재생 플라스틱 수입금지는 필연적으로 신규 플라스틱의 수요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 1월 한국 화학제품의 대중국 수출물량은 전년동월대비 크게 상승하였다. 중국 MTO설비의 구조적인 가동률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1~2월 중국 내수 천연가스 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Methanol 가격도 크게 상승하였다. 원료가격 상승으로 경제성을 상실한 MTO설비 가동률은 전년대비 크게 하락하였다. 중국의 부족한 천연가스 인프라로 인해 중국 내수 천연가스 가격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당초 우려와 달리 전년 1분기 실적의 높은 벽을 넘어서고 컨센서스도 상회할 전망이다. 금호석유는 BPA 가격상승과 수급밸런스 개선을 통한 페놀유도체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와 유사하고, 컨센서스도 충족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오롱인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부터 원료가격의 래깅효과와 타이어코드/POM 신규상업 가동효과를 통해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KB증권 백영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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