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지난해 국제금리 상승과 국내 저금리가 맞물리며 한국은행이 1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한은은 18일 국회에 제출한 이주열 총재 청문 자료에서 2017년회계연도 결산결과 당기순이익(세후)이 3조96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5861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총 수익은 12조38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575억원 감소했다. 총비용은 2조5220억원 줄어든 7조799억원이다.

한은 측은 지난해 국내외 엇갈린 금리환경이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은은 순이익의 30%를 적립금으로 쌓게 한 한은법에 따라 작년 순이익 중 1조1892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했다.

또한 415억원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장려기금 출연 목적의 임의적립금으로 적립했다. 순이익 중 나머지 2조7333억원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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