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근로자 파트타임 많고 소득 높은 자동차업계에 남성 근로자 많은 영향

독일 자동차 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류은혜 기자] 독일에서 남녀 근로자 간 소득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유럽연합(EU) 회원국 사이에서선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남성 근로자의 평균 시급은 21유로, 여성 근로자의 평균 시급은 16.59 유로로 집계됐다.

이는 여성 근로자가 남성 근로자보다 21%를 덜 받는 셈으로 전년의 21.49%보다는 다소 격차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독일 여성 근로자의 평균시급은 전년 대비 33%, 남성 근로자는 21% 올랐다.

이 같은 임금격차는 여성들이 파트타임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승진 기회가 남성보다 적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방통계청은 임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업계 등 고임금 산업분야에 종사하는 여성 근로자 수가 남성 근로자보다 적은 점을 임금격차의 주요 원인으로 내세웠다.

독일의 임금 남녀격차는 EU 회원국 중에서도 높은 수준이다.

EU에서는 옛 사회주의 국가였던 동부 유럽 국가들의 주로 남녀 임금격차가 낮은 편이다.

EU 공식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의 2016년 집계 자료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임금격차는 5.2%였고, 폴란드가 7.2%, 슬로베니아가 7.80%였다.

서유럽애선 이탈리아가 5.30%, 벨기에가 6.10%로 낮은 편이다.

EU 주요 국가인 프랑스는 15.2%였고, 영국은 독일과 비슷한 21%를 기록, 격차가 컸다.

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는 에스토니아로 25.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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