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의 경우 사외이사 6명의 평균 활동 시간은 약 106시간, 보수는 총 4495만원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지난해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사외이사들이 일하는 시간에 비해 너무 많은 보수를 챙겨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카카오뱅크가 은행연합회에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 6명은 지난해 각 평균 27시간 활동했으며 기본금 2216만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홍준기 이사는 이사회 5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 1회, 보수위원회 2회 등 8차례 회의에 참여해 총 21시간을 할애하고 2216만원을 받았다. 시급으로 따지면 시간당 105만원이다.

가장 활동을 많이 한 노재균 이사도 이사회 6회, 임원후보추천위원회 1회, 위험관리위원회 6회 등에 총 32시간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경우 사외이사 6명의 평균 활동 시간은 약 106시간, 보수는 총 4495만원이었고, 일반 시중은행인 KB국민, 신한, KEB하나, 우리은행 등의 경우 사외이사 활동 시간은 통상 200∼300시간으로 집계됐다. 연보수액 평균은 6500만원 정도였다.

특히 지난해 이광구 전 행장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신임 행장을 뽑았던 우리은행의 경우 사외이사들이 대체로 330시간을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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