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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연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2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일 오후 춘추관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 총재는 1952년 강원 출신으로 원주 대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지난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해외조사실장,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부총재보, 부총재와 연세대 경제대학원 특임 교수로 재직 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이 총재는 재임기간 동안 한·중, 한·캐나다, 한·스위스 통화스왑 체결 등 국제금융 분야의 감각과 역량을 갖췄다”며 이런 점 등이 연임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총재 연임은 한국은행의 중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은 총재의 연임은 김성환(1970~1978년) 전 총재 이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4년으로 하되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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