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삼성전자가 업무상 큰 연관이 없는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한 것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15일 검찰에 출석했다. 다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자라는 의혹이 제기된 자동차 부품 업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전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 측은 이번 조사에서 이 전 부회장이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대납한 것에 어떤 경위로 개입했는지, 대납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측이 관여했거나 지원 요구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부회장은 오전 9시47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삼성과 무관한 다스에 왜 비용을 지원했느냐’,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 지원을) 먼저 요구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검찰에서 사실대로 성실하게 조사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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