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2일 장중 일시적으로 급등해 9년 만에 처음으로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7분 15초 코스닥150선물지수가 전날 대비 6.08% 급등한 데다, 코스닥150지수가 5.74%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서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를 말한다.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고자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와 유사하다.

한국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하면서 사이드카가 도입되었다.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사이드카를 발동하게 된다. 발동 시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되며, 1일 1회만 발동 가능하다.

그러나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매매 체결이 재개되고, 주식시장의 후장 매매 종료 40분 전(14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으며, 또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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