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만기 이전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
FOMC에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했고, 스프레드도 반등세를 전개했다.
하지만 장 중반 이후 분위기는 조금씩 바뀌었다.
국가지자체와 금융투자 중심의 차익매수 물량이 롤 오버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들 물량은 마감 동시호가간에 모두 청산되었고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나마 외국인 중심의 현물매수가 이루어지며 충격을 흡수했다.
결국 마감 동시 호가간에 KOSPI 200은 3.47p 하락했고 결국 324.74p로 결정되었다.
만기 Review: 12월 만기가 남긴 두 가지 교훈 이번 12월 만기는 두 가지 교훈을 남겼다.
먼저 연말배당에 대한 시장 참여자의 시각이다.
올해는 분기배당의 선행으로 2016년 대비 하락이 불가피하다.
차익거래 투자자 입장에서는 연말배당이 중요한데, 롤 오버를 선택하지 않을 만큼 매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한 마감 동시호가간 프로그램매도는 사전공시를 통해 예측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머니의 유입이 없었다는 점에서 올해는 배당향 장세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본다.

두 번째는 차익거래 투자자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국내 차익거래의 두 축은 국가자자체와 금융투자이다.
국가지자체는 회전력 극대화를 추구하며 금융투자는 미니선물의 LP를 수행하면서 차익거래를 동반한다.
국가지자체는 단기성향의 차익거래를 수행하고, 금융투자는 LP관련 규정에 따라 차익거래를 담당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특성에 대한 이해부족이 전일 만기상황에 대한 오해를 초래했다고 본다.

(최창규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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