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장중 내내 매수세 유지하다 매도 우위 전환…코스닥, 약보합 770선 턱걸이

코스피가 11.07 포인트(0.45%) 하락한 2,469.48에 장을 마친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4일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던 코스피가 장 막판 급락하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07포인트(0.45%) 하락한 2,469.48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1.50%로 인상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장중 내내 지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12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세가 대거 쏟아지면서 동시 호가 시간에 지수가 급락해 2,470선을 내주고 2,46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피 시장서 장중 한때 6000억원 이상 주식을 사들인 기관은 결국 1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개인도 376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3683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7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다.

시총 상위 10위 내 종목 중에선 시총 1위 삼성전자(-0.51%)와 2위 SK하이닉스[000660](-1.04%)를 비롯해 포스코[005490](-1.20%) 등 대다수가 약세를 보였다.

시총 TOP10중 오른 종목은 KB금융(0.99%)과 한국전력(0.65%) 뿐이었다.

코스피 시장 전체 거래량은 3억1000만주를 기록했다. 전날 5조원 수준이던 거래대금이 8조117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87포인트(0.24%) 하락한 770.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03포인트(0.65%) 상승한 777.25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으로 ‘팔자’에 나서면서 약세를 보인 끝에 겨우 770선에 턱걸이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327억원, 외국인은 425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에 반해 개인은 176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량은 9억7000만주에 거래대금은 7조649억원을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6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0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당 1.6원 떨어진 1089.1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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