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일자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 중심창업 지원을 위해 약 9500억원으로 공급 규모를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농협금융은 현재 운영 중인 ‘농협금융 CIB(기업투자금융) 전략협의회’ 산하에 주요 계열사의 기업금융·투자금융 담당 인력이 참여하는 ‘창업·벤처투자 실무협의회’(가칭)를 신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농협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과 신성장동력산업 영위기업 등을 대상으로 2018년도에 기술보증기금 등 주요 보증기관과의 협약을 맺고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을 통해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앞서 농협은행은 지난 8월에도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통해 약 4000억원의 기업여신한도를 확대한 바 있다.

또한 NH투자증권, 농협캐피탈은 신기술사업금융업을 통해 오는 2021년도까지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금융 중심의 기업지원을 추진한다.

김용환 회장 취임 이후 은행과 증권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통합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PE 부문도 중견·중소기업 투자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중견·중소기업 펀드를 2000억원 규모로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농협금융은 농협계열 금융그룹으로서의 특성과 장점을 살려 농협중앙회 등과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잠재력과 사업성을 갖춘 농업 경영체를 대상으로 교육-세무·법률상담-판로개척 지원-금융지원을 아우르는 농기업대상 종합컨설팅 사업에도 참여중이다.

또 내년에는 미래농업인 육성을 위한 특화상품으로서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지원자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창업·벤처기업을 비롯한 중소 경영체에 대한 자금 공급을 통해 고용 창출, 소득 증대 등 국민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농업관련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는 우리 사회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통해 도(道)-농(農)간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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