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윤홍근 회장의 갑질 논란은 사실 무근" "법적대응 나서겠다"

해당 가맹점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다 적발된 사례.사진=BBQ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윤홍근 회장 갑질 논란이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15일 BBQ 측은 "'BBQ 회장 갑질 논란' 제하의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보도는 근거 없는 가맹점주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담고 있으며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책임자들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 점주는 지난 5월 윤홍근 BBQ 회장이 예고도 없이 찾아와 주방에 들어가려다 직원이 위험하다며 제지하자 지점을 폐쇄하라며 막말을 쏟아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당한 대우에 항의한 뒤에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중량이 모자라는 닭을 공급받는 보복을 당했다는 것이다.

BBQ 측은 윤 회장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해당 가맹점주는 규격 외의 사입 육계를 사용하고 올리브유 대신 일반 콩기름을 사용하는 등 계약 위반 사실을 적발 당했다고 지적했다. BBQ 관계자는 "해당 가맹점주는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도 않은 BBQ 회장의 매장 격려 방문 시 발생한 일을 6개월이 지난 현재 악의적으로 언론에 제공했다"면서 "그러면서 이같은 일이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BBQ 측은 "당일 윤 회장은 인근에 개점할 코엑스점을 둘러본 후, 인근 봉은사역에 2개월 전에 신규 오픈한 매장이 있어 격려차 해당 매장을 방문했다"면서 "인근의 신규 매장을 방문해 격려하고 매장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것은 모든 가맹점주들이 알고 있는 BBQ의 오래된 관행이며,사전에 직원을 통해 매장 방문 사실을 알리고 가맹점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BBQ에 따르면 윤 회장이 방문한 당시 해당 가맹점 주방에 근무하는직원들 모두 BBQ의 유니폼을 착용하지 않았고, 위생상태도 적절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윤 회장은 ‘저 BBQ 회장입니다’라고 인사하며 BBQ의 가맹시스템과 식품위생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방에 들어가겠다고 요청했다.

BBQ 측은 "당시 윤 회장은 주방직원이 출입을 막자 '어 이 사람 봐라?'고 이야기했을 뿐 막말과 욕설은 없었다"면서 "가맹점 규정 준수나 식품 위생·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의심하고 ‘이 매장은 많은 규정 위반이 있는 것으로 보이니,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의 여지가 안보이면 계약과 규정에 따라 폐점을 검토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해당 가맹점주는 윤 회장이 방문한 이후 BBQ 측에서 기준 용량에 미달하는 육계를 제공하는 등 보복 조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BBQ 측은 오히려 가맹점주가 당시의 BBQ에 대한 불리한 언론 환경에 편승해 언론조장을 통해 BBQ를 혼내주겠다며 무리한 요구까지 했다고 밝혔다.

BBQ 측은 "당시 가격인상 파동이나 여러 언론보도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 손상은 물론 가맹점주들에게도 막대한 피해가 돌아간 적이 있어 BBQ는 문제점주의 불법행위 등 사실 여부를 떠나 본사 차원의 논란거리가 생겨 가맹점들에게 피해가 가게 될까 걱정했다"면서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모든 요구사항을 들어 주며 끝까지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도했다"고 말했다.

BBQ는 가맹점 보호를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BBQ는 "규정을 준수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 많은 선량한 가맹점주들에게 추가 손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허위 과장의 보도가 없도록 문제의 가맹점주는 물론이고 그 배후자와 관련자들에게 응분의 법적 책임을 물어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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