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김현종 “미국 일방 폐기 가능성 염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미 FTA 개정 협상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주목된다.

김 본부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미국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요구할 경우 한미 FTA가 깨지는 경우도 상정하고 있느냐”고 묻자 “처음부터 협상에 임할 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했다”고 답했다.

김 본부장은 “모든 가능성에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한미 FTA를) 폐기할 가능성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행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빠졌고, 이번 유네스코에서도 탈퇴했다”며 “이런 것을 봤을 때 그런(한미 FTA 폐기)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간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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