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 숙박정보·1만5000여 실시간 예약시스템으로 흑자전환 성공

빅데이터 효율적 관리위해 분석 엔지니어·데이터 과학자 지속 채용

"중소형호텔 인식개선 위한 혁신프로젝트 등으로 이용자 호응 얻어"

사진=위드이노베이션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종합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결) 서비스 '여기어때'가 설립 2주년을 맞아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여기어때는 국내 5만여곳의 숙박 정보와 1만5000여곳의 실시간 예약을 제공하며, 올해 2월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상반기 거래액이 1400억원을 넘겼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R&D 센터 인원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데이터 분석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등의 채용을 진행 중이며, 연내 R&D 센터 인원을 기존 규모의 3배 이상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빅데이터의 효율적인 관리와 활용을 위해서다.

이는 여기어때가 지향하는 '스테이테크(staytech)'의 일환이다. 이 회사는 IT를 활용해 전통적인 숙박산업을 혁신하고자 이미 '360도 VR객실정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리뷰 시스템 '스마트 리뷰 알림' 등을 도입했다. 스마트 리뷰 알림은 인공신경망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 리뷰를 자동 분류하고 분석해 업주에게 제공한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스테이테크 외에도 숙박 O2O 서비스에서 중요한 이용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작년 1월부터 '중소형호텔 인식개선을 위한 혁신프로젝트(이하 혁신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제휴점과의 상생을 모색하며, 시장의 인습을 탈피하고 노력해왔다는 이야기다.

구체적으로 결제수단(현금과 카드)에 따라 숙박요금이 달라지는 업계 병폐를 개선하기 위해 회원가보장제를 도입하고, 불가피한 예약 취소로 객실을 이용하지 못하면 쿠폰으로 결제금을 보전하는 '예약연기제', 가장 저렴한 가격이 아니면 차액의 500%를 보상하는 최저가보상제 등을 시행 중이다. 이러한 혁신 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해 '디지털경영혁신대상'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이용자들의 반응도 좋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편, 여기어때는 지난해 12월에 종합숙박 O2O로 전환하며 모텔은 물론 호텔, 펜션, 리조트, 캠핑, 한옥, 게스트하우스 등 국내 모든 유형의 숙박시설을 서비스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휴점을 확충하면서 이용자도 늘었다"라며 "제휴점과 동반 성장하고, 사용자에게 신뢰를 주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