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LG생활건강·고려아연·CJ·삼성화재 등 유동성 개선 30개 종목에 시장조성 나서

여의도 증권가 밀집지구 전경.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마트와 LG생활건강, 고려아연 등 30개 종목에 대한 '시장조성자'로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거래소와 계약을 맺은 시장조성자는 오는 25일부터 미리 지정한 종목에 지속해서 호가를 제출한다.

시장조성자는 적정가격의 호가를 시장에 꾸준히 공급하고,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즉시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기관투자자들이 대량으로 거래할 경우에도 큰 가격변동 없이 매매를 체결할 수 있다.

대상 종목은 거래량과 유동성이 일정 기준보다 적은 종목 가운데 회원사들이 선택한 이마트와 LG생활건강, 고려아연, CJ, 삼성화재, 롯데쇼핑, 삼성전자우, 현대차2우B 등이다.

대상 종목 30개 중 코스피200 구성 종목이 12개고, 우선주는 13개다. 나머지 5개 종목은 일반 보통주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조성자로 유동성을 개선해 글로벌 펀드의 투자대상인 고유동 우량종목군(시가총액 5조원·일평균 거래대금 10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조성자가 적정 호가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사전에 차단되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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