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기 공시 이후 62분기 흑자…매출액·영업이익 성장률 최고

출처=Pixabay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현대자동차, SK텔레콤 등 20개사는 2000년 이후 올해 2분기까지 70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네이버와 강원랜드는 실적 공시를 시작한 뒤, 줄곧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도 4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2000년 이후 분기 실적 분석이 가능한 23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0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한 기업은 20개사로 파악됐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현대제철·현대모비스, SK그룹은 SK텔레콤·SKC·부산도시가스로 각각 3개사가 이에 포함됐다. 삼성그룹에선 호텔신라와 에스원 2개사가 명단에 올랐다.

이와 함께 포스코, 신세계, 롯데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 농심, 유한양행, KT&G, 넥센타이어, 동아타이어공업, 국도화학, 이지바이오 등도 70분기째 흑자를 냈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체가 5개(롯데쇼핑·신세계·호텔신라·CJ오쇼핑·GS홈쇼핑)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 관련 업체가 4개(현대차·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동아타이어공업) 그 뒤를 이었다.

50분기 연속 흑자를 낸 기업 가운데 분기 평균 매출액 성장률(CQGR)은 네이버가 6.8%로 가장 높았다. 네이버는 분기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에서도 6.5%로 최고를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에서도 네이버는 41.6%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실적 공시 이후 매 분기 100원어치를 팔아, 평균 41.6원을 남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공기업인 강원랜드(4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네이버 외에 분기 실적을 공시한 뒤 60분기 이상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은 LG화학, LG생활건강,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한샘, 현대건설 등 13개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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