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등으로 부진한 실적 예상

카지노 업종은 대외 환경 영향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고 정세 불안으로 일본인 입국자수도 감소한 탓에 직격탄을 맏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2분기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4~5월 누적 중국인 및 일본인 입국자수는 각각 65.3%,8.2% 감소한 것 대비해서는 선방한 것으로 예상되나 외형 부진은 이익급감으로 이어졌다.
Luck factor인 홀드율 역시 전년동기대비 하락해 실적 감소를 야기했다.
반면 강원랜드는 작년 말부터 지속된 평창올림픽 기부금 관련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가운데 카지노 성과 지표의 부진으로 전분기에 이어 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

강원랜드, 컨센서스에 부합, 단기적으로는 기부금 노이즈 해소가 관건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단에 부합할 것이다. 매출액은 4,039억원, 영업이익은 1,5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 5.3%감소할 전망으로 전분기에 이어 역성장이 예상된다.
비카지노 매출액은 114억원으로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카지노 실적이 드롭액은 1조 7,482억원(-0.8% YoY)과 방문객수는 72.3만명(-1.2% YoY)으로 부진해 3,925억원으로 2.1% 줄어들 전망이다.
단기 주가의 키포인트는 7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 올림픽 관련 기부금 이슈 해소이다.
기부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영업이 정상궤도로 올라서면 이익 증가 재개와 함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

GKL, 홀드율 GKL, 홀드율 부진이 아쉬운 실적

2분기 실적은 홀드율 부진 등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1,107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4.2%, 38.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 등 비우호적인 외부 여건에도 2분기 드롭액은 9,493억원으로 5.6% 줄어드는데 그쳤지만, 카지노의 승률인 홀드율이 11.4%로 1.3%p 하락한 것으로 추정돼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테이블 드롭액 기준으로 VIP는 4.3%, Mass는 0.2% 줄었으며 최근 1년간 증가세를 지속해온 일본인 드롭액도 정세불안 영향 등으로 역성장에 머물렀다.
외형 감소와 고정비 부담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17.6%로 6.8% 하락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 전분기에 이어 적자 지속 전망

컨센서스를 하회하면 전분기에 이어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50억원(-28.6% YoY), 영업손실 193억원(적자전환)으로 예상된다.
연결대상 카지노(워커힐점, 제주 그랜드점, 인천점, 부산점) 기준 2분기 드롭액은 1조1,232억원으로 14.9% 줄었고, 홀드율은 9.7%로 전년동기대비 3.4% 하락했다.
영종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4월 20일 개장함에 따라 파라다이스시티 드롭액은 66.1% 늘었지만 제주그랜드점(-39.6%), 워커힐점(-20.5%), 부산점(-0.8%) 등이 부진했다. 부산 호텔 실적은 리노베이션이 2분기까지 지속됐고, 비수기인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역상정할 전망이다.
파라다이스시티 매출 성장이 예상보다 더딘 반면 개장에 따른 비용증가가 본격화돼 실적 추정치를 하향해 목표주가를 17,500원으로 기존대비 12.5% 하향한다.

(최민하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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