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골프동호회 소속 근로자 240여명, 노조창립
휴일(25일) 60여개 팀이 경주 골프장에서 라운딩 추진해 논란

데일리한국 자료 사진.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대외적인 악재 속에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노동조합 파업 예고로 몸살 앓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 근로자들이 노조 창립 기념 휴일에 집단 골프 라운딩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공장 골프동호회 소속 근로자 240여명이 오는 25일 60여개 팀으로 나눠 경북 경주의 골프장에서 라운딩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날은 노조 창립 기념 휴일이다.

골프동호회에는 생산직뿐 아니라 일반직도 일부 회원으로 가입돼있으며, 회원들은 매년 노조 창립 기념 휴일에 단체 라운딩을 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동호회는 회사나 노조 차원의 행사는 아니고, 각 공장의 동호회가 매년 여는 행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올해 현대차가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주요 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하는 등 대외적인 악재 속에 놓여있는데다, 노조가 6년 연속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골프 라운딩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적지 않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번 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 투쟁 모드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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